책제목 :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출판사 : 한빛비즈
저자 : 한덕현 교수, 이성우(노브레인 밴드 보컬)
쪽수 : 324쪽 (빈 공간이 많아 금방 읽음)
내 별점은요? 3.5점 / 5점 (위트 있는 글들에 피식 웃음도 나지만, 내가 위로받지는 못했다)
이 책은 얼마 전인 듯 하지만 이제 2-3년이나 지난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와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 한덕현 교수가 함께 쓴 책이다.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는 것처럼 서로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는 듯, 편지를 주고받는 듯하며 작성된 책이라, 어렵지 않고 쉽게 술술 잘 읽힌다.
코로나 시대를 포커싱 해서 작성된 책인지 모르고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쓰윽 빠르게 스캐닝해 보다가, 저자 중 한 명이 노브레인의 보컬! 노란 머리의 이성우! 님이길래,,ㅎㅎ;
엥?
항상 에너지 넘쳐 보이고,
방송에서 보면 항상 웃고 있어서 인생 즐겁게 사시는가 보다!,
그리고 히트곡도 많은 노브레인 보컬도 마음이 힘들다고? 그래서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고? 왜지?라는
궁금증에 읽게 되었다.
대담식으로 작성되어 집중력이 낮아진 나도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읽을수록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 님은 방송에서 보이는 만큼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구나 라는 게 책 속에서 느껴졌다.
(특히 밴드를 하다가 포기하고, 직장인의 길로 들어간 마음이 살짝 꼬여있었던 후배 기타리스트에게 쓴소리 할 때, 이분 정말 진국이네! 란 생각도 들었다.)
이성우 님이 쓴 글을 읽다 보면 목소리로 들리는 것 같다 ㅎㅎ
코로나팬데믹 시대에 읽었다면 더 공감하며 재밌게 읽을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팬데믹이 있었나 할 정도로 팬데믹이 멀게 느껴지다 보니 많이 공감되진 않았다.
다만 나보다 나이 든 어른의 경험과 조언을 듣는 것 같은 글들도 꽤 포함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좋았다.
여기서 좋았던 글귀는 책 뒤표지에도 쓰여있지만,
"사실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겪을 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힘든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내가 힘든 것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려면 내 생각이 정리되어야 합니다. 내가 이런 것이 힘들고 저런 것이 힘들다고 말을 하는 순간, 이미 내 머릿속에는 어떤 것이 힘들고 또 힘들어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고, 그래서 이만큼 괴롭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정리가 되어간다는 것이죠.
이렇게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과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라는 문구이다.
이 글귀를 보고 주말에 친구를 만나 고민들을 이야기했는데
친구에게는 부정적인 기분을 전파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은 들었지만
그래도 잘 들어주는 친구 덕분에 내가 지금 이 우울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이 조금은 정리된 것 같다.
주말에 만난 친구 덕에.. 월요일은 가볍게 출근할 수 있었다. (화요일은 친구 영향을 벗어나 선지 다시 우울하고 잡생각이 많이 나긴 했지만ㅎㅎ)
좋았던 문구들
마음속의 어두운 동굴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고요.
전 인정하고 나면 어깨의 긴장이 풀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요.
조금씩 걸어가다 보면 환한 빛이 날 비출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어차피 인생은 좌절하고 이겨내기를 반복하는 것이니 이럴 때일수록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지금 자기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잠깐 쉬고 자기 자신을 통찰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자고요.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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