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틀동안 무려 42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 소설을 뚝딱 읽었다. 초중반까지는 나도 책 속 주인공(?)인 돈아저씨의 팬클럽 아미고스의 일원이 되어 돈아저씨를 찾는 이야기에 몰입했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이렇게 스페인 지명과 음식을 장황하게 쓸일인가? 하며 살짝 지루해져 책을 잠시 덮었다가 어느샌가 다시 책을 펼쳐 스페인 축제에 와 있는 라만차클럽의 일원이 되어서 책을 즐기고 있었다. 왜이렇게 스페인이야기를 몰입깨지게 길고 구체적으로 묘사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감사의 글 보니 이해가 갔다..^_^;: 약간의 지원을 받은 듯 하다. 스페인여행 가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것같다. 나도 솔이 처럼, 돈 아저씨처럼 어딘가에 열정을 부으며 살아보고싶다.김호연작가처럼 글을 잘쓰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