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종로를 좋아한다.
빌딩 숲사이의 오래된 건물들과
젊은 사람들과 연륜있는 분들의 공존
시끄럽다가도 조용하며
도시와 자연의 적정한 비율
그래서 종로로 자주 놀러가는데,
종로 대림상가(+세운상가) 위에 이런 힙한 가게들이 모여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나는 몰랐지만 곳곳에 임대문의가 붙어있는걸로 봐선 한바퀴 인기가 돌았던 장소 같다.
(경리단길처럼)
이런 힙한곳을 이제야 알았다니..아쉽ㅋㅋ
식당들과 카페들이 3층에 몰려있는데
그중에 제일 인기 많아보이는 호랑이카페에 들렸다.
대림상가 3층엔 웨이팅 있는 곳이 한두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였다.

규모가 작은 상가들이 붙어있는곳이라
내부에는 6팀정도 소규모로 들어올 수 있는 장소고
밖에도 테이블이 4개있었다.(총8인석?)
외부는 아직 덥기때문에
10분정도 기다린 후 안에 앉았다.

좁고 사람은 많다보니, 책을 보거나 노트북을 하는 등 오래 앉아서 머물르기엔 무리고
간단히 30분정도 커피마시면서 더위를 식히겠다에 의미를 둬야하는 곳이다.

인테리어는 쏘ㅡ쏘하다.
앤틱하게 꾸며놓음.
손님들 대부분이 텀블러를 가지고 있길래,
환경에 신경쓰는 손님들이 많구나
했는데, 가격표보고 이유를 알았다.

텀블러 이용시 라떼가 무려 3500원으로 훅 떨어진다.
이걸 몰라서 나는 5000원주고 마셨지만
다음엔 기필코!!!! 텀블러가져가서 마시겠다.

친구랑 같이 똑같은 메뉴인 호랑이라떼를 주문했는데
컵이 다르다...^_^;;
사이즈가 달라서 양도 다를것같다.(^_^;;금액은 같은데)
라떼는 맛이 좋았다.
카페 전용 우유를 쓰는 것 같았고, 원두도 고소했다.
신기한 포인트가 두가지 있는데!
1.얼음이 특이하다.
각얼음이 아니고 각얼음을 슬라이스한것같은 작은 얼음들이 들어있다. 날카롭지도 않고 먹기도 편해서 좋았다. 이런얼음은 어떻게만든거지
2.곽우유가 아니라, 스테인리스 통에 담겨있던 우유
곽우유를 쓰는게 호프집가면 있는 큰 스테인리스 맥주통 같은게 두개 있어서 라떼를 시키면 그곳에서 우유를 빼서 라떼를 만들어주신다. 서울우유 스티커가 붙어있는걸로 보아, 서울우유에서 그렇게 파는것같다.(세척 빡셀거같은데)
그렇게도 우유를 판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테이크아웃을 종이컵에 해주는데 그종이컵이 이뻐보였다.
가격도 텀블러할인 먹이면 착하고, 라떼도 고소하고 맛있어서 근처에 오면 한번더 올 의향이 있다.
사람이 많아서 오래앉을 수 없다는게 흠이긴 하지만 ㅎㅎ
다음엔 싱글라떼먹어봐야지♡
개인적인 생각으론 요새 개인카페중 라떼맛집이 워낙 많아서 커피만을 위해 찾아가긴 아쉽고
대신 대림상가만의 분위기 즐기면서 커피마시기엔 너무나도 좋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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