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3.7점/5점
보이스피싱 총책 잡은 중년여성일반인을 모티브로 한 영화 "시민덕희"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본 영화였는데, 개봉초기가 아니다 보니 집 근처 극장에는 하루 한 번 상영하고 시간대도 좋지 않아서 OTT 나오면 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다른 동네 놀러 갔다가 시간이 떠서 보게 되었다ㅎㅎㅎ
실화에서 극히 일부만 각색한 영화인 줄 알고
거기 나온 캐릭터들, 경찰태도, 가해자의 태도 그리고 답답한 현실에 잔뜩 인상 찌푸리면서 본 영화인데, 알고 보니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창작영화였다.🫠
보면서 실제 사건에만 초점을 맞춰서 만들어도 재밌겠구먼, 웃기지도 않는 억지웃음을 위한 저런 대사나 캐릭터(숙자 등...)는 왜 넣은 거야!? 라며 짜증 내면서 봤는데ㅋㅋ소재 말고는 전부 창작한 영화라고 하니 생각이 달라진다.
얼굴이 익숙한 출연배우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
덕희(라미란), 봉림(엄혜란), 손대리(공명), 박형사(박병은), 숙자(장윤주), 총책(이무생), 봉림동생애림(안은진), 경철(이주승)
영화제목이 시민덕희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출연배우들이 많을지라도 극의 90%는 덕희, 손대리가 끌고 간다. +봉림
간단한 줄거리는! 세탁업소에 근무하는 덕희가 손대리한테 보이스피싱을 당하게 되어 전재산(빚까지!!) 3,200만 원을 털리게 되는데, 경찰의 비협조적 태도로 혼자 전전긍긍만 하고 있던 어느 날 보이스피싱 사기를 친 손대리한테 구조요청이 오고 손대리의 제보내용을 토대로 칭따오까지가서 총책을 잡아 오는 이야기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은 중국 가서 잡아온 건 아니고, 보이스피싱 제보자를 설득해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어 총책 국내 입국 일자를 경찰에 제보했고 그로 인해 검거에 성공했다고 한다.
(근데 징역 3년^^... 사람을 감금까지 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로 인해 자살한 사람도 있다는데 이게 말이 되는 형량인가.. 심지어 실제 주인공은 피해금액도 못 돌려받았다는데....ㅂㄷㅂㄷ )
영화 보면서 보이스피싱범죄 든 고수익 해외취업 알선 사기든 이런 범죄들을 단죄할 방법이 없단 것과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미약한 현실에 너무 스트레스받지만ㅋㅋㅋ
설명절, 추석명절에 가족들과 보기에 더없이 좋은 영화인 것 같다. 보이스피싱범죄에 경각심도 주고.. 한 번 더 조심하자 생각도 들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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